뉴스

부시 家 안주인 "클린턴, 남편을 아버지로 여긴다"

부시 家 안주인 "클린턴, 남편을 아버지로 여긴다"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89)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88) 여사가 남편에게 백악관 주인 자리를 빼앗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부시 여사는 지난해 10월 녹화됐다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방송된 C-SPA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빌 클린턴을 사랑한다. 아마도 그의 정치는 아니겠지만, 그는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빌 클린턴, 그리고 나는 친구가 됐다. 빌은 매년 여름 (메인주에 있는) 우리 집을 찾아온다. 우리는 정치적으로 생각이 다르지만 정치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빌은 (유복자로 태어나) 아버지가 없었다. 내가 보기에 그는 조지(남편)를 자신이 가져보지 못한 아버지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제42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에 대한 부시 여사의 이런 감정은 남편이 재선에 실패한 직후 클린턴을 '별 볼일 없는 사람'(lesser man)으로 폄하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남편이 백악관을 나온지 2년 만인 1994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별 것도 아닌 인물과의 선거에서 완패했지만 별로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다 지난 일"이라고 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서도 "연설은 훌륭했다. 뭔가 부족하면서도 존 F.케네디의 연설처럼 친숙하게 들렸다. 하지만 케네디 만큼 달변은 아니었다"며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남편에게 '바브'(Barb)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부시 여사는 남편의 대통령 재임 시절 보여준 소탈한 이미지와 특유의 솔직함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영부인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말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퇴원했으며 지난 6일 69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았다.

이들 부부는 여름에는 메인주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겨울에는 휴스턴에서 생활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