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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 고객에 밤늦게까지 '북적'…대학생 피해 속출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22일)도 카드를 해지하려는 고객들로 밤늦게까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지금까지 230만 명이 카드를 해지 또는 재발급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 8시가 넘은 시간에도 은행을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카드 재발급 고객 : (카드) 재발급 받으려고요.]

[정보가 유출돼서 많이 놀라셨죠? (네.)]

 낮에는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정영석/카드 재발급 고객 : 낮에 오면 사람이 많을 거 같아서 일부러 이 시간에 왔고요. 어차피 일도 해야 하니까.]

국민은행과 농협은 오후 4시에 끝나던 영업시간을 어제부터 연장해서 전국 200개 넘는 점포에서 밤 9시까지 카드 업무를 계속합니다.

롯데카드와 국민카드는 주말에도 영업하기로 하는 등, 정보 유출 금융사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이후 어제까지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해지한 고객이 모두 230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생 정보 유출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농협과 협약을 맺고 체크카드가 내장된 학생증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때 작성한 학생 정보가 유출된 겁니다.

[박경태/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 : 아무런 선택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강제적으로 정보 유출이 됐다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농협이 이런 식으로 학생증 발급 협약을 맺은 학교의 학생은 전국적으로 40만 명에 달합니다.

학생증에는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도 함께 내장돼 있어서 학생들은 카드를 해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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