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야권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처음으로 사망자들이 나와 시위 격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제(22일)까지 시위 참가자 3명이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번째 사망자는 22세 남성으로 이틀 전 시위 과정에서 진압에 나선 경찰 추격을 피하려다 13m 높이의 축구경기장 난간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동부 드네프로페트롭스크주 출신의 20세 청년도 어제 경찰과 시위대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어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에 20~25세 사이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청년이 시위 과정에서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은 사망자들이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 저격수들의 총을 맞고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진압 부대원들이 총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사망 사건에 관계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오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거리의 유혈 싸움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야권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이상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 체결 중단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여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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