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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다시 부르기' 열풍…"위로와 치유"

<앵커>

가수 고 김광석 씨의 노래가 문화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됐지만 TV나 공연계를 보면 우리 곁에 있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의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다시 불려지는 이유가 뭘까요?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랑하는 이와 헤어진 아픔이 노래 한 곡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은 지난해부터 세 편이나 무대에 올랐습니다.

팬들이 여는 "김광석 따라부르기"와 가수들의 "다시 부르기" 공연이 올해도 이어지는 것은 물론, 고인의 친필 원고를 엮은 책이 출간됐고, 그의 노래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타 줄을 타고 오는 진솔한 노래에는 누구나 제 이야기인양 공감합니다.

[박학기/가수 : '서른 즈음에'가 서른에만 느낄 수 있는 게 아니죠. 저희 어머니는 '일흔 즈음에'로 들린다고 하십니다. 같은 노래라도 세대마다 해석되는 다른 감동이 있는 겁니다.]

최근 90년대에 대한 향수와 복고 열풍이 겹쳐, 김광석의 노래는 외로움과 쓸쓸함으로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끊임없이 호응받고 있습니다.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 김광석 씨는 지나가 버린 청춘을 그리워하는 중년 세대의 정서를 대변합니다. 이 시대가 김광석 씨를 통해 치유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아는 친구 같은 노래, 여전히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영원한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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