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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호에도 가창오리 폐사체 발견…검역 착수

동림 저수지 가창오리 수만 마리 사라져…경로 추적

<앵커>

전북 지역과 닿아있는 충남 서천 금강호에서 가창오리들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AI 감염에 의한 것인지 당국이 검역에 착수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강 자전거길 주변 호수입니다. 물 위에 가창오리 한 마리가 죽은 채 떠있습니다.

오후 3시쯤 취재진이 발견한 이 가창오리는 얼굴에 노란 줄이 선명한 수컷입니다.

죽은 가창오리가 발견된 이곳은 가창오리떼가 머물고 있는 호수 중앙에서 가장자리로 200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앞서 금강 환경청도 어제(21일)와 오늘 호숫가 돌무더기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4마리를 수거했습니다.

[금강환경청직원 :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됐는지, 독극물에 의해 폐사가 됐는지 구분하기 위해 검사의뢰를 했습니다.]

금강호에는 지난달 초부터 가창오리 10만 마리가 머물고 있습니다.

[이월순/금강호 주변 마을주민 : 가을에서부터 겨울까지 그냥 이 근방에만 계속 있지.]

하지만, 고창까지 거리가 50km에 불과해, 가창오리가 이곳과 동림저수지를 오갈 수 있어 AI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육안조사 결과 가창오리는 현재 동림저수지, 금강호, 영암호, 삽교호 등 4곳에 37만여 마리가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동림저수지 가창오리 수만 마리가 어디론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전국 10곳의 호수와 강에 조사원을 보내 가창오리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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