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로 정정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친정부 단체 지도자가 피격돼 중상을 입었습니다.
방콕포스트 온라인판에 따르면 오늘 오전 동북부 우돈타니 지방에서 레드셔츠 단체인 '락 우돈'의 콴차이 쁘라이빠나 회장이 집에서 총격을 당해 팔과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가해자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레드셔츠 지도자가 공격을 받기는 이번 시위 사태가 발생한 후 처음입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운동가들은 시위 때 붉은 옷을 입어 레드셔츠로 불리며 북부와 동북부 지방은 레드셔츠 세력이 강한 지역입니다.
지난해 11월 탁신 전 총리의 사면과 귀국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포괄적 사면 추진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된 뒤 반정부 시위대와 레드셔츠 사이의 충돌이 우려돼왔습니다.
또 반정부 시위대에 지난 주말부터 총격과 폭탄 투척 등 공격이 잇따르고 있어 폭력 사태 악화가 우려됩니다.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총리는 지난 13일부터 '방콕 폐쇄'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 주변에서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오늘 새벽 0시부터 방콕과 인근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로써 정부는 통금과 언론검열, 영장 없는 체포와 구금을 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이런 비상조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시위대와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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