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노든 "러시아 스파이설은 터무니없어"

스노든 "러시아 스파이설은 터무니없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도·감청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자신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스노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첩보원이라는 공격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만약 러시아 첩보원이었다면) 왜 홍콩에 갔으며,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 그렇게 오래 꼼짝달싹도 못했겠느냐"며 "첩보원이라면 이보다는 잘 대우받는다"고 말했다.

스노든은 지난해 7월 미국 여권이 말소당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한 달여 발이 묶였다가 러시아로부터 임시망명을 허가받은 바 있다.

이 같은 해명은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제기한 '러시아 스파이'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로저스 정보위원장은 지난 19일 N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러시아 정부 등 배후세력이 스노든을 처음부터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노든이 획득한 보안기밀 가운데 일부는 그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었다"며 "출국해서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있는데다 확실한 것은 그가 현재 러시아 첩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의 품 안에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스노든은 "러시아로 망명할 계획은 없었다"며 "러시아에서는 단지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했지만, 미국 정부가 내가 모스크바에 있는 걸 원했는지 여권을 말소시켜버렸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홍콩에 망명했을 당시 러시아 영사관에 머물렀다는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의 보도에 대해, 스노든의 법률 자문역을 맡은 벤 위즈너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국장은 "전 세계 언론이 이 이야기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