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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만만디 스타일'…측근들 3주째 무위도식"

"뉴욕시장, '만만디 스타일'…측근들 3주째 무위도식"
진보 성향인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시장의 측근 상당수가 몇주째 월급을 받으면서도 빈둥빈둥 놀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들은 더블라지오가 뉴욕시 공익옹호관으로 일할 때 함께 근무하거나 시장 선거 당시 캠프에서 참모로 뛰다가 더 나은 자리와 월급을 약속받고 스카우트된 사람들이다.

시청 직원으로 월급을 받으면서도 허송세월을 보내야만 하는 것은 더블라지오의 '만만디 스타일'로 인해 시장 취임 3주가 지나도록 보직이나 부서를 배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급은 부국장급에서 평직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숫자는 최소한 십 수명에 달한다.

이들은 현재 뉴욕시청 맞은 편의 한 건물로 출근해 영화 감상이나 카드 게임, 2외국어 강좌 청취, 쇼핑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자신들이 적당한 자리에 배치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얼마나 지루했으면 느려터진 더블라지오 시장이 언제쯤 기자회견을 할지를 놓고 내기를 벌일 정도라고 한다.

한 소식통은 "그들 모두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고 깊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서 모두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새삼스럽지 않고 충분히 예견됐던 문제 아니냐는 게 안팎의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는 문제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도시기획부와 공원부 등 시의 핵심 부서와 주택청, 소방청, 위생청, 긴급관리사무소 등 주요 외청의 수장도 아직 지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임명한 국장과 청장들이 언제 끝날지도 모를 시한부 책임자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 소식통은 "더블라지오 시장이 자신에게 오랫동안 충성한 사람들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한다"며 "정말 느린 사람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대해 뉴욕시 관계자는 아직 시청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받지 못한 더블라지오의 옛날 동료들이 일부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들 모두 인수위원회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라는게 고작 특정 고위직 후보자들의 이력서를 비교하거나 인사자료를 정리하는 등 인턴들에게 맡겨도 충분한 업무라며 불만을 터뜨린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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