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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고객정보관리 '비상'…전방위 대책에 총력

시스템재점검·교육·인력충원으로 '사각지대' 없앤다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증권사들의 보안체계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며 증권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보안점검 리스트에 따라 시스템 일제 재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직원 대상으로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인력충원을 포함한 전방위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고경영자의 지시에 따라 고객정보 관리체계와 현황을 재점검하고 사용 중인 솔루션 전반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외주인력을 통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해 외주인력에 대한 통제정책도 다시 점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취약성 일제 점검과 함께 유의사항을 내부적으로 알리고 인력 충원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도 취약사항 점검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 경보' 발령을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전파하기로 했습니다.

동양증권은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이번 주 중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전산·인사·관리 부서가 참여하는 정보보호위원회를 열어 개인정보 및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현대증권은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전산망'을 분리해 PC 두 대를 사용하도록 전산센터의 물리적 망 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에 정보유출 사고가 난 카드사와 같은 계열인 NH 농협증권은 NH 농협카드와 고객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체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서버방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접근을 차단하는 등 보안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KB투자증권은 내부 확인은 물론 KB금융지주 차원에서 고강도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다른 금융사와 제휴관계라서 정보를 공유한 곳이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카드와 제한적으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롯데카드와 제휴해 체크카드를 발급한 곳도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NH 농협증권, KDB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여러 곳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선 증권계좌가 아닌 카드와 관련된 제한된 정보인데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에 정보보호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지만, 내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권 전반에 대한 촘촘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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