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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60일간 비상사태 선포…유혈 충돌 우려

<앵커>

태국 정부가 반 정부 시위대를 압박하기 위해 오늘(22일)부터 6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계엄령 비슷한 거죠. 하지만 시위대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집권 세력의 거두, 탁신 전 총리의 복권을 추진한 잉락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부터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2주 전부터는 수도 방콕의 행정과 교통을 마비시키기 위한 봉쇄 집회를 벌였습니다.

혼란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태국 정부가 방콕과 인근 지역에 오늘부터 6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잉락 친나왓/태국 총리 : 비상사태 관련 법에 따라 경찰력을 동원할 것입니다. 정부는 국제 기준에 따라 권한을 이용할 것입니다.]

비상사태 선포로 태국 보안당국은 야간 통행금지, 언론 검열 등 강력한 치안 유지 조치를 취할 수 있고 법원 허가 없이도 범죄 용의자를 구금할 수 있습니다.

[수텝 터억수반/전 부총리(시위대 지도자) :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요? 정부는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시위대는 비상사태 선포에도 방콕 봉쇄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위대와 경찰의 유혈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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