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서울시장, 후보 낸다"…3월까지 창당

<앵커>

안철수 의원이 3월까지 신당을 창당하고 6월 지방선거에 서울을 포함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안철수 의원이 다음 달에 창당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3월말까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낡은 틀로는 더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을 포함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여준/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 : 저희로서는 박원순 시장 못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분을 모시려고 애를 쓰죠.]

안철수 신당의 출현으로 올 지방선거는 다자 대결구도가 될 것이 유력합니다. 민주당은 올 것이 왔다며 긴장하는 기색입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안철수 신당과는) 정치 혁신, 새 정치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경쟁에서도 반드시 이겨내야 합니다.]

김한길 대표는 어제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당 상임 고문들과의 오찬에서 내부 결속을 통한 선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신당이 새로운 정치, 변화된 정치를 이끌 수 있을지 크게 우려된다며 구태정치를 답습한다면 국민의 비판과 실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