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은 신흥국 다수는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기지는 못해 관련 투자펀드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리퍼에 따르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을 일컫는 브릭스의 펀드 자산 규모는 지난 2010년 말 210억 달러에서 지난해 말 9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오히려 규모가 더 커진 다른 주식형 펀드와 대비되는 것입니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를 일컬어 '민트'라는 신조어를 선보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그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이 용어에 대해 투자가 아니라 하나의 경제 개념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릭스 용어도 개발한 오닐 전 회장의 이번 언급은 해당 국가들을 투자 대상과 동일시하는 위험을 경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닐 전 회장은 브릭스 용어도 투자 소재가 아니라 경제 개념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펀드매니저들도 일단 이들 신조어가 각국의 다른 경제발전 단계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민트 조어의 시의적절 여부를 두고도 논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민트의 한 국가인 터키는 지난해 여름의 반정부 시위에 이어 최근 들어서는 집권세력의 부패혐의 수사로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와 투자자 탈출을 겪고 있습니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리처드 티더링턴 신흥시장 투자책임자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모두 관심 국가이지만 민트로 묶인 이유를 넘어서는 밀접한 연관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HSBC는 지난해 콜롬비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뜻하는 씨베츠 펀드를 없앴습니다.
HSBC에셋매니지먼트의 한 펀드매니저는 브릭스와 민트가 국가를 묶는 데 인구통계학적 초점을 맞춘 것을 지적하며 투자를 결정하는 데 그것에만 의존하면 위험하다면서 투자자들은 기업규제 완화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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