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의 상영관은 개봉 5일차(12/22)에 최다 923개에서 지난 20일 549개까지 떨어졌고, 앞으로 신작들이 개봉되면 200~300개까지 계속 줄어들 듯합니다. 하지만, 설연휴(1/30-2/2) 뒤까지 계속 상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론 평일 하루 5만명 안팎, 주말 이틀간 20만명 안팎이 더 들어와 관객은 1200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 이상은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우선, 어제(1/20) 변호인 1000만 돌파 축하 행사 직전 가진 보도국 인터뷰입니다. (8:51 분량) 질문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송강호는 어떻게 답했을까요? 아래는 질문입니다.
1. 변호인 1000만 돌파 소감은?(0:08-)
2. 1000만 돌파가 송강호 덕분이라는 평가에는?(1:00-)
3. 처음 변호인 시나리오를 보고 끌린 부분?(2:28-)
4. 보통 시나리오 선택 시 주안점?(4:04-)
**부가설명: 보통 영화제작사에서 배우를 캐스팅할 때는 시나리오 초안(초고)에서 5-10번 정도 수정한 '배우 캐스팅용 시나리오'(캐스팅 고)를 보냅니다. 유명 감독의 경우 배우들이 서로 출연하려고 하니, 시나리오 전 단계인 '필름 트리트먼트'(Film Treatment/영화 전체를 A4 20-30장으로 정리한 글)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럼 배우는 자신의 스케줄과 영화의 배역, 이미지 등을 놓고 소속사와 상의해 출연 여부를 제작사에 알려줍니다. 배우 캐스팅이 확정되면, 각색가가 해당 배우의 연기 스타일에 맞춰 시나리오를 또 수정해 최종 원고를 도출합니다.
5. 지난해 2,800만 관객 동원한 소감은?(5:17-)
6. 앞으로 어떤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지?(6:35-)
7. 끊임없이 도전하는 근원적인 힘?(7:24-)
8. 젊은 배우들에게 조언한다면?(8:07-)
훨씬 과거로 가보죠. 1998년 쉬리 제작발표회 인터뷰입니다. 당시 32살로 주인공 한석규의 국정원 동료 역할을 맡았죠. 조연 중 한 명에 불과해 1) 작품에 임하는 각오 2) 작품 속 이미지만 물었네요.
3대 흥행 배우의 동원 관객수(영화진흥위 DB/단연 출연작은 제외)를 살펴보면…
-1위 송강호 8390만명
-2위 설경구 6449만명
-3위 김윤석 5339만명 순입니다.
지난해 6월 말 당시 1위 송강호 5519만명, 2위 김윤석 5284만명, 3위 설경구 5100만명이었는데, 설경구가 '감시자들'과 '소원' 등의 흥행으로 2위에 올라섰군요. 1위 송강호는 2위와의 차이를 230여만명에서 1940여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송강호의 연기도 훌륭하지만, 그 못지 않은 명품 배우들도 적지 않죠? 그래서 올해도 한국영화계의 전망은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