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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안중근은 테러리스트"…정부, 강력 규탄

<앵커>

중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에 반발한 일본이 안 의사를 재차 테러리스트로 규정했습니다. 중국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고 우리 정부 역시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에 대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어제 오전) :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입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이 안 의사 표지석 설치를 논의했을 당시에도 안 의사를 범죄자로 지칭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이 (안중근) 관련 기념물을 설치한 것은 완전히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일본의 모든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역사의 양심에 눈감은 스가 일본 관방장관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영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서는 "한반도 침탈을 주도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짓밟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해악을 끼친 원흉"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례적인 표현을 써가며 일본 정부를 비난한 것은 최근 역사문제 등을 놓고 악화된 한일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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