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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평양서 기자회견…"석방 도와 달라"

<앵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정부에 석방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인권특사를 보낼 수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네스 배 씨는 어제(20일) 평양 친선병원에서 미국의 APTN 방송과 중국의 신화통신,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배 씨는 그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인사들은 미국 정부의 노력으로 모두 풀려났다며, 자신도 사면을 받아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케네스 배/한국계 미국인 :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시기를 요청하고, 그래서 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 당국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케네스 배/한국계 미국인 : 제 문제 해결은 결국은 미국 정부와 공화국(북한) 정부의 긴밀한 협조와 합의 속에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 정부는 배 씨의 석방을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을 AFP 등 언론에 거듭 밝혔습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 (지난 7일) : 북한이 다시 초청한다면 킹 특사를 보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외교 채널을 통해 노력 중입니다. 여기에 집중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북한 인권특사보다는 카터나 클린턴 전직 대통령처럼 거물급 인사를 요구할 경우 '특사의 급'을 둘러싸고 물밑 협상에 난항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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