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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라늄 농축 중단…경제 제재 해제

<앵커>

이란이 약속대로 우라늄 농축을 중단했습니다. 그 대가로 경제제재도 일부 해제됐는데, 우리는 이란에 자동차 부품을 다시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20일) 이란 정부는 나탄즈와 포르도 등 핵 시설 두 곳의 20% 농축 우라늄 생산 설비를 가동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미 생산된 20% 농축 우라늄 196kg을 연료용 산화물로 전환하는 작업도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살레히/이란 원자력 기구 대표 : 이란이 실천하기로 한 이행 조치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지난 해 11월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5% 이상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완화한다는 서방과의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이란이 약속대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면서 유럽 연합과 미국 등 서방은 석유 금수 조치를 포함한 7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제재를 6개월 동안 잠정 해제했습니다.

서방의 제재 해제로 지난해 7월부터 중단됐던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대이란 수출이 재개되고, 연간 2천 4백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 수입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초기 이행 합의가 순조롭게 실행에 옮겨지면서 국제사회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였던 이란 핵 문제는 이제 서방과 이란의 최종협상 단계로 진입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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