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의 한 연구소에 트럭을 몰고 돌진해 사고를 낸 뒤 달아난 운전자는 이 연구소에서 해고된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58분께 연수구 송도동 모 반도체 연구소 건물에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트럭 운전자는 두 달 전 연구소에서 해고된 직원 A(51)씨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 조회를 통해 사고 운전자가 A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 씨는 당시 트럭을 직접 운전해 연구소 출입문을 뚫고 지난 뒤 건물 1층 내부로 들어가 사고를 내고 곧바로 도주했다.
또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나면서 건물로 옮겨붙어 2천7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연구소 건물 2층의 숙소에 있던 회사 직원 6명은 1층으로 내려와 창문을 통해 대피,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차량 안에서는 20kg짜리 LPG 가스통 1개와 일회용 부탄가스 3개가 발견됐으나 다행히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아 참사는 피했다.
경찰은 A 씨가 연구소에서 해고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지난해 11월 동료 직원과 다퉈 해고된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연구소에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확보한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과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A 씨를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해고 부당하다"며 트럭으로 연구소 돌진 후 도주
화재로 2천700만 원 재산피해…경찰 행방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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