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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황사에 산성눈까지…대비 어떻게?

<앵커>

이제 하늘에서 펄펄 내리는 눈을 맞고, 즐기는 것도 옛 일이 될 것 같습니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어제(20일) 눈은 맞으면 안될 정도로 오염됐습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남산은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었습니다.

[김문정·김현진/부산시 해운대구 : 부산에서는 눈도 안 오는데 눈도 구경하고 너무 운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겨울 황사도 같이 찾아왔습니다.

중국발 스모그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어제 서해안과 섬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시보다 최고 8배나 높은 300㎍/㎥을 웃돌았습니다.

쏟아지는 눈에 다량의 미세먼지가 섞이면서 어제 서울지역 측정소 10곳에 내린 눈의 PH 농도는 4.2로 나타났습니다.

신김치 수준의 산성도로, 깨끗한 눈과 비교하면 산성도가 2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대기오염 물질인 질산이나 황산이온의 농도는 리터당 각각 9밀리그램과 7.1밀리그램으로 지난달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또 지난해 7월 내린 비의 한 달 평균 오염 농도보다 최대 8배가 높고, 2012년 12월 평균 농도와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눈이 내리는 초기에는 대기 중 오염물질이 함께 섞여 내리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게 좋고 눈을 맞았을 땐 빨리 씻어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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