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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AN-2기로 야간침투훈련"…김정은 직접 지휘

<앵커>

그런데 문제는 북한이 우리쪽에 축구선수들만 보내려는 게 아닌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김정은이 특수부대의 대남 야간 침투훈련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대화하자고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우리 정부가 믿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겁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의 공수부대에 해당하는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야간 침투 훈련을 실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밤 장막이 내리 덮인 훈련장 상공에 항공육전병들을 태운 수송기들이 날아들고 연이어 항공육전병들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

이번 훈련은 김정은 제1비서가 직접 지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룡해 총 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한 북한군 실세들이 김정은을 수행했습니다.

평양의 한 공항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100명이 넘는 특수부대원과 AN-2기 7~8대가 동원된 것으로 우리 군은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300대 넘게 보유하고 있는 AN-2기는 특수 부대원 10명을 태울 수 있는 구형 프로펠러기로,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기습침투용 항공기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AN-2기를 동원해 야간 침투 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말 키 리졸브 한미 연합 훈련을 겨냥해 전투력을 시위하는 동시에 야간 기습 침투 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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