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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농협카드 주요 임원 줄사퇴…스미싱 주의보

불안심리 악용 새로운 스미싱 범죄 등장

<앵커>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시장에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동요하고 있고 불안심리를 악용한 새로운 스미싱 범죄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에 연루된 금융사와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 신용평가사 KCB의 임원들이 줄 사퇴했습니다.

먼저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객들의 분노가 커지자 카드 3사 사장들은 오늘(20일) 다시 머리를 숙였습니다.

[심재오/KB국민카드 사장 : KB국민카드 경영진은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수습에 안간힘을 썼지만 몇 시간 뒤 결국 사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B국민카드 경영진 뿐 아니라 국민은행장과 지주사 주요 임원들도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KB금융지주 관계자 : 이게 처음이 아니니까. 카드(사태가) 이제 거의 5번째 아닙니까? 긴급회의에 참석했던 은행장, 카드사 사장, 금융지주 임원들이 사의를 표했죠.]

NH농협카드의 손경익 사장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해당 카드사 경영자에게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감독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카드사들은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세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모든 정보가 압수가 되었기 때문에 검찰 수사결과 그 이후 유통 사실이 없다고 진술을 받고 현재까지는 그 이후 유통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고요.  ]

하지만 정보 유출로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스미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금융 기관을 사칭하면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고객들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스미싱 주의를 당부하는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고 경찰청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김태훈,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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