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KBS 광고폐지 로드맵 있어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오늘(20일)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와 관련해 광고 완전 폐지에 대한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방통위의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방향에 대해 "위원들간 의견이 아직 교환되지 않았지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광고를 궁극적으로 없애는 게 공영방송"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KBS가 조정안에서 광고를 금년에 2천100억원 줄이겠다고 했는데, 2017년 한 번 더 줄이고 2019년에는 완전한 공영방송 체제가 되도록 하는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KBS측의 제출안에는 로드맵이 없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제출안에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는지 걸러낸 뒤 방통위 의견을 담아 설 이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 대해 "종편의 지난 1년간 문제에 대한 보고서가 들어왔고 심의 중"이라며 "일부 행정조치를 취하고 심사할지, 바로 심사할지는 내부 평가 후에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장 선임에 대해 "방통위 내부 인사인지 외부인지 누가될지 모른다"며 "지금 알려주면 로비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설을 앞두고 출렁거리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단말기 유통법 통과를 정당화하는 배경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