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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병선 박사 소장 '옛 주화' 1천650점 기탁

고 박병선 박사 소장 '옛 주화' 1천650점 기탁
'직지 대모' 고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에서 갖고 있던 다량의 옛 주화가 청주시고인쇄박물관에 전달됐다.

이홍기 홍성현언론기금 이사장과 박 박사의 조카 은정희씨는 지난 15일 고인쇄박물관을 찾아 상평통보 등 고 주화 1천650점을 기탁했다고 청주시가 20일 밝혔다.

이들 주화는 이 이사장이 KBS유럽지부 총괄보도본부장으로 근무하던 1980년대에 박 박사에게서 받아 보관해 오던 유물이다. 대부분 고려와 조선 시대 것이며 중국과 일본의 주화도 있다.

이 이사장은 "박사님의 손때가 묻은 다른 유품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앨범 7권에 시대별로 나눠 보관돼 있어 한·중·일 3국의 화폐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쇄박물관은 이들 주화를 현재 보관 중인 박 박사의 유품 250여점과 함께 전시하고, 연구 자료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박사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던 1972년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존재를 처음 발견, 세상에 알렸다. 또 1979년에는 프랑스가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한 외규장각 도서를 확인, 국내 반환 운동에 불을 지핀 주인공이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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