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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연간 1조 원…사라진 유통 국경

'해외 직구' 연간 1조 원…사라진 유통 국경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14.01.20 08: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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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 쇼핑몰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직구'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제 연간 1조 원 규모인데 가격 차가 지금처럼 크다면 앞으로 더 늘 것 같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에서 49만 8천 원 하는 이 이탈리아산 커피 기계를 직접구매 방식으로 사면 배송비, 관세 다 합쳐도 32만 원밖에 안 합니다.

15만 원짜리 미국산 비타민도 해외 직구 가격은 3만 원 선이고, 심지어 국산 TV도 미국에서 사는 게 훨씬 쌉니다.

교환이나 환불, AS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 차이가 이렇게 워낙에 크다 보니까 이른바 직구족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직구 건수는 5년 전 195만 건보다 5배 이상 늘어나서 처음으로 1천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 원어치입니다.

국내의 쇼핑 판도는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가격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AS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유통업체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내수 시장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원 : 결국엔 (소비자가) 해외로 빠져나가서 GDP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 가계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습니다.]

제조, 유통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소비자들을 위한 역 직구 활성화 등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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