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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10만 명 반정부 시위…물대포 진압

<앵커>

우크라이나에선 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영하 7도 추위 속에 물대포로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도 격렬하게 맞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빼곡히 운집한 광장에 경찰이 살포한 최루 가스가 자욱합니다.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경찰과 맞섭니다.

현지시각 어제(19일) 열린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권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입니다.

[비탈리 클리쉬코/야권 지도자 : 경찰을 거리 밖으로 몰아냅시다. 정권을 바꾸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조기 선거를 치릅시다.]

경찰 당국은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까지 발사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양측이 충돌하면서 시위대와 경찰 수십 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야권의 반정부 시위 일환으로 10만 명의 야권 지지자들이 참가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야권은 지난해 11월 야누코비치 대통령 정부가 유럽연합과의 협력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힌 이후 정부 조치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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