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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쓰지 않는 국민은행 고객 정보도 유출

<앵커>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국민은행 고객의 정보가 빠져나가는가 하면 정보 유출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추가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카드를 쓰지 않는 국민은행 고객들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1년 국민카드가 은행에서 분리됐는데 이때 은행이 보유하던 고객 정보가 카드사로 넘어간 뒤 유출된 겁니다.

[박세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예금, 대출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가 아니고 개인 인적사항에 관한 정보로 확인됐습니다.]

카드사들이 신용평가회사를 통해 회원 정보를 공유하면서 다른 카드사들의 정보도 빠져나갔습니다.

예상치 못한 정보 유출 사례가 확인되면서 피해 고객도 많게는 2천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민카드의 허술한 정보 유출 확인 방식도 추가 피해를 낳았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몰라도 생년월일만 입력한 뒤 0부터 9까지 10개 숫자를 넣어보면 다른 사람의 유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던 겁니다.

정관계 고위 인사 등 유명 인사들이 정보 유출 피해자 리스트에 올라 SNS에 떠돌았습니다.

[KB 국민카드 관계자 : 처음에는 고객들께서 (정보유출 여부를) 빨리 파악하려고 몰려들어서 그렇게 했었지만 잘못한 게 맞습니다.]

그동안 카드사의 보안 정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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