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현존 세계 최고 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충북 청주에서 완벽하게 복원됐습니다.
오늘(19일)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직지 복원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하권 1장∼39장까지 활자 복원은 물론 조판까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프랑스에도 남아있지 않은 1장까지 복원돼 원본보다 완결성이 더 뛰어납니다.
황정하 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프랑스에는 현재 하권 2장∼39장까지 보존돼 있다"라며 "금속활자본 진본으로도 남아있지 않은 하권 1장까지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목판본만 남아 있는 상권 1장∼6장도 이 기간 복원됐습니다.
상권 역시 총 39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 말쯤 복원작업이 끝날 예정입니다.
직지를 복원하고 재현한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입니다.
그는 우선 프랑스에 있는 직지 하권 2장∼39장까지는 영인본을 토대로 제작했습니다.
금속활자본 직지 진본이 없는 하권 1장과 상권은 목판본을 참고했습니다.
글자는 하권에서 최대한 뽑아냈고, 금속활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 번각본에서도 끌어왔습니다.
이 책은 직지 금속활자본 서체와 거의 같습니다.
여기에도 없는 글자는 금속활자본 하권의 글씨에서 하나하나 획을 따다가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제작 방법은 애초 직지 제작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밀랍주조법을 사용했습니다.
임 활자장은 "금속활자 대량 주조는 처음이어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직지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 말까지 직지 상·하권을 모두 제작, 또 다른 역사적 문헌을 탄생시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고인쇄박물관은 내년 말 이후 모든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면 상·하권을 모두 엮어 한 권의 책자로 인쇄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에 마무리된 직지 하권과 상권 일부는 지난해 9월 개관한 청주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에서 오는 22일 공개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프랑스에 있는 직지, 청주서 완벽 복원됐다
금속활자본 진본 없는 하권 1장·상권 6장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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