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계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사에 이어 시중은행에서도 대규모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그동안 금융권 중에서는 정보 유출에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는 17일 오후 개인정보 유출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준비 미흡으로 고객의 불만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 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 고객 정보도 대량으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농협카드와 연계된 농협은행, 롯데카드 결제은행까지 고객 정보가 유출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사실상 국내 모든 은행의 고객 정보가 노출된 셈입니다.
지난 17일 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정보 유출 본인 확인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의 개인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항의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대출 담당 직원이 회사 전산망에 저장된 대출 채무자 3만4천명의 정보를 A4 용지에 출력해 대출 모집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SC은행은 전산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은행 전산망에 저장된 고객 10만여명의 정보를 대출 모집인에게 전달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국민카드·농협카드·롯데카드 등 카드 3사에서 1억명 이상이라는 사상 최대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삼성카드에서도 한 직원이 고객 정보를 임의로 조회하고 이 중 일부(300건)를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고, 하나SK카드에서는 5만1천723건의 정보가 외부에 넘겨진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메리츠화재에서 16만여건의 고객 신용정보가 보험대리점으로 빠져 나갔고, 한화손해보험에서도 15만7천여건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캐피탈사로는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에서 2011년 175만명의 고객 정보가, IBK캐피탈에서도 고객 정보 5천800여건이 각각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JB우리캐피탈은 개인신용정보 부당 조회 사실이 적발됐고, 지난해 3월에는 저축은행 등을 해킹해 1억건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빼낸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최대 19개 항목 개인 정보 유출…전 국민 불안감 확산
신분 복제까지 가능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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