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차장을 지내고 현재는 인도의 장관으로 있는 남편의 부정을 트위터로 폭로해 인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장관의 아내가 이틀만에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샤시 타루르 장관의 아내 수난다 푸쉬카르가 어제 뉴델리의 5성급 호텔 객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장관이 발견했다고 AP 통신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타루르 장관은 보좌관을 통해 집에 페인트칠할 것이 있어서 아내와 함께 호텔로 옮겼던 것이라며 집권당 회의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왔을 때 아내가 자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숨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푸쉬카르는 지난 15일 200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남편의 트위터 계정에 무단 접속해 '남편이 파키스탄 기자 메르 타라르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타루르 장관은 즉시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했고, 아내 푸쉬카르는 '이코노믹 타임스' 등 현지 언론 두 곳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푸쉬카르는 다음날 남편과 공동 성명을 내고 결혼 생활은 행복하다며 권한 없는 트윗이 올라온 것이라고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뉴델리 경찰은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시행하기로 했고 자살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타라르 기자는 방송 인터뷰에서 타루르 장관을 과거 인터뷰 때문에 만난 적은 있지만 불륜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타루르 장관은 부인이 숨진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타루르 장관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선출된 2006년 유엔 선거 당시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 출신 사업가인 푸쉬카르와는 2010년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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