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긴급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라고 특별 지시했습니다.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는 농림식품부, 안전행정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방부, 법무부, 문화관광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식약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민족 명절인 설을 앞두고 2년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발생원인이 철새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신속하게 추적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염된 오리가 분양되어간 4개 시도 24곳의 17만3천마리에 대한 방역조치와 인근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한 감염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고강도의 방역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설 연휴를 맞아 귀성객, 해외여행객 등의 이동으로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국민도 AI 발생지역의 가금사육농장 방문을 삼가고 철새도래지를 여행할 경우에는 철새의 배설물이 신발에 묻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나 국제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AI 바이러스는 가열하면 모두 멸균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절대 안전하다"며 안심하고 소비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북 고창군 씨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가운데, 어제는 농장 인근의 저수지에서 가창오리가 떼죽음 당해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AI 발생과의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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