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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보내도 해변으로'…뉴질랜드 고래 구하기 진땀

'돌려보내도 해변으로'…뉴질랜드 고래 구하기 진땀
뉴질랜드에서 애써 구조한 고래들이 해변으로 되돌아와 모래톱에 갇히는 바람에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이 고래 구하기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는 18일 오전 남섬 북단 골든베이 지역 페어웰스핏 해변 모래톱에 걸린 들쇠고래 40마리를 자연보호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바다로 돌려보냈으나 고래들이 오후에 다시 페어웰스핏으로 돌아와 모래톱에 갇혔다고 밝혔다.

자연보호부는 고래 40마리 중 30마리는 깊은 바다로 헤엄쳐갔고 나머지 10마리는 해안가 근처에 머물고 있었다며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그 고래들이 모두 페어웰스핏으로 헤엄쳐와 모래톱에 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연보호부는 이튿날 아침에 페어웰스핏 해변에서 발견된 고래는 모두 53마리로 그 가운데 13마리는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기 전에 이미 죽어버렸다고 말했다.

자연보호부의 존 메이슨 담당관은 썰물 때라서 고래들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연보호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어웰스핏에서는 최근에도 모래톱에 걸린 고래 9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음에도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생명이 위태롭게 되자 당국이 모두 안락사시켰다.

또 지난 6일에는 고래 39마리가 이 해변 모래톱에 갇혀 12마리는 죽고 나머지 27마리는 살리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한 당국에 의해 모두 안락사 된 바 있다.

고래떼가 잘 갇히는 것으로 유명한 이 해변에서는 지난 2012년 1월과 11월 각각 80마리와 28마리의 고래가 모래톱에 갇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죽는 사고가 있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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