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거래 늘고 가격 오름세…봄날 오나

<앵커>

새해 들어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거래가 늘어나고 있고 침체됐던 재건축, 재개발 사업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의 이 아파트 단지는 올 들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도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정달진/공인중개사 : 급매가 조금 소진됐다 보니까. 금액이 약간 높은 걸 사야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오른 기분을 조금 느끼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5주 연속 요지부동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올 들어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부동산 경매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물건은 감정평가액의 90%를 넘는 가격에 낙찰됩니다.

[홍승현/부동산경매 전문가 : 일반 부동산 시장에서의 시세하고 전세 가격 그 중간쯤에 낙찰가가 되다보니까 실수요자들이 좀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건축, 재개발 지역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 뛰어드는 등 부동산 경기 회복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