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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경선 참여 시사…"제안 오면 답할 것"

<앵커>

여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전 총리는 S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여권의 구체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서 제안이 오면 자신도 여권의 일원이라고 평가될 수 있는 사람인 만큼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마 여부에 대한 생각을 상당 부분 정리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김 전 총리는 특히 일부에서 자신이 추대되기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런 것은 꼼수라면서 자신은 그런 작전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만일 자신이 나서게 된다면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내 다른 후보들과의 경선에 응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 전 총리는 미국 UC버클리대 로스쿨의 한국법 센터 수석 고문직을 맡아 미국에 체류하다가 설을 앞두고 잠시 귀국했습니다.

조건부로 말하기는 했지만, 김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히면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여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힌 사람은 지금까지 이혜훈 최고위원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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