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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 대통령 "무차별 정보수집 중단"

<앵커>

지난해 전 CIA직원의 폭로로 미 국가안보국이 불법적으로 정보 수집 활동을 벌인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었죠.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개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개혁방안의 핵심은 NSA, 즉 미 국가안보국의 정보 수집과 저장 방식을 근본적으로 수술하겠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무차별적으로 개인 통화 기록을 수집하는 활동을 금지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대책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기본은 어느 나라 국민이냐를 막론하고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보통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외국 정상 감청 논란과 관련해서는 우방이냐, 적이냐를 막론하고 외국 정상들의 대화를 엿듣는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개인정보 수집에 앞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는 절차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안보국이 가진 개인 통화 기록을 어디로 옮길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늘(18일) 나온 대책들이 상당히 광범위한 것이긴 합니다만, 이 역시 안보를 위해서 사생활 침해가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이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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