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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AI 발생…방역 비상

<앵커>

전북 고창의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AI가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의 새끼 오리 17만 마리가 최근 전국에 분양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고창의 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전국 오리 사육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오리 농장이 최근 충북의 농가 14곳을 비롯해 충남과 경기까지 전국 24곳의 농가에 새끼 오리 17만 3천 마리를 분양했기 때문입니다.

[이동필/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역학 관련 농장 등에 대한 이동 제한, 소독조치를 강화하였습니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이달 초 농가 주변에 나타난 가창오리 철새 떼가 발병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전북 부안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며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77명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돼 47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는 그 종류가 다릅니다.

중국의 신종 AI는 H7N9형, 전북 고창 오리 농장의 AI는 H5N8형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H5N1형의 고병원성 AI가 4차례 발생했지만,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또 AI에 감염된 가금류가 시중에 유통되는 일은 없다며, 불안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열에 약한 AI 바이러스는 섭씨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간 열을 가하면 모두 사멸됩니다.

따라서 조류나 계란 등을 섭취할 때 끓이거나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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