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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전성시대 막내린다

"국내 가스 시장 점유율 2020년까지 53%로 줄 것"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전성시대 막내린다
러시아의 거대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국내 천연가스 시장에서 누려오던 지배적 지위를 계속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투자금융회사 '스베르방크 CIB'는 2012년 73%에 달했던 가스프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20년 무렵에는 5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경제 전문지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가스프롬의 국내 시장 상실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신문은 지난 6년 동안 가스프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 포인트나 줄었으며 향후 7년 동안 다시 20% 포인트가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체 규모에서 큰 변동이 없는 국내 가스 시장에서 가스프롬의 지분을 빼앗아 가는 기업은 국영석유회사로 가스 분야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는 '로스네프티'와 민간가스회사인 '노바텍' 등이다.

스베르방크 CIB는 현재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로스네프티의 시장 점유율이 2020년에는 1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겐나디 팀첸코가 대주주로 있는 '노바텍'은 현재 16% 수준인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가스프롬의 국내시장 점유율 축소 현상이 정부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외국으로의 가스수출 독점권을 누리고 있는 가스프롬의 국내 시장 지분을 로스네프티와 노바텍에 양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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