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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大 학생제작 강의평가사이트 인기폭발…결국 폐쇄

예일大 학생제작 강의평가사이트 인기폭발…결국 폐쇄
예일대 학생들이 기존의 강의평가 사이트를 손봐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자 대학이 사이트 접근을 막아버리는 일이 벌어졌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예일대 학생이면서 형제인 피터 쉬와 해리 위는 강의평가 사이트를 개선해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할 때 지난 3학기 동안의 강의와 교수에 대한 평점을 손쉽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일 블루북'이란 이름의 기존 사이트 역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긴 했지만 자료가 흩어져 있어 한눈에 비교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료를 한 데 모아 평균을 내고 비교하기 쉽게 만들어 '예일 블루북 플러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학생들의 호응은 엄청났고, 2천94명이 사이트를 이용했으며 천 8백71명이 지난 학기 수업의 평가서를 만들어 올렸습니다.

예일대 학부생이 대략 5천 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기였습니다.

지난주 교무처장은 쉬와 위를 불러 누구의 허가를 받아 어떻게 자료를 모았는지 물었고 이들이 만든 사이트가 '예일'과 '블루북'이라는 이름과 대학 로고를 사용한 점을 문제 삼고 사이트를 닫으라고 했습니다.

쉬와 위는 학교에서 문제 삼은 부분을 모두 손보고 사이트 이름도 '코스테이블 로 바꿨지만 예일대는 별다른 경고 없이 학교 안에서 사이트 접근을 막아버렸습니다.

이들 형제는 교무처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지난 14일 오후 5시까지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으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형제는 결국 사이트를 폐쇄하며, "실망스럽지만 학위를 가지고 절충하는 게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강의평가 사이트는 원래도 재학생이 만든 것을 학교가 사들여 운영하던 것이라 사이트를 개선했다고 폐쇄하는 것은 학교에 협력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예일대는 워싱턴포스트의 해명 요청을 거절한 뒤 대신 짧은 성명서를 보내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예일대의 정책이 예일대의 자원을 도용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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