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LA 인근에 대형 산불 확산 중…주민 긴급 대피령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 인근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주민 대피령 속에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며 시가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동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샌개브리얼 산맥의 국립 수목보호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산불은 불과 하루 만에 80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불어온 덥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론/글렌도라시 주민 : 이웃들이 야자수에 계속 물을 뿌려 불을 꺼줘서 겨우 집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산불이 난 글렌도라시 일대 각급 학교 6곳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스캇 밀러/LA 소방국 : 취약지역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고, 대피령을 더 확대하려고 합니다.]

수십 대의 소방 헬기가 동원되고, 지상에서도 600명 가까운 소방관들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불이 방화나 실화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야영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앤젤레스 국립 수목 보호지역은 지난 2009년에도 산불이 한 달 가까이 계속돼 서울시 전체 면적만 한 숲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