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핵심간부 4명 구속…"가혹한 탄압" 반발

<앵커>

철도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철도노조 위원장 등 핵심간부 4명이 구속됐습니다. 노조 측은 가혹한 탄압이라면서 반발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서부지법은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해 철도노조 핵심간부 4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사실이 소명된데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이들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우백 조직실장 등 노조 간부 5명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노조 간부 35명 가운데 1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철도노조 측은 자진 출두한 노조 간부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하는 것은 가혹한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구속된 4명에 대해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내일(18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