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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대 자극하는 행위 전면 중단하자" 제안

<앵커>

북한이 자기들식의 중대 제안을 내놓으면서 상호 비방과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달에 한미 군사훈련 하지 말라는 겁니다.

먼저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가 어제(16일) 저녁 중대제안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상호 비방중상을 전면중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중대제안 : 음력 설명절을 계기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 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는 것을 남조선 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한다.]

또 상대방에 대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자며, 우리 정부도 다음 달 말로 예정된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서해 5도 지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를 전면중지하자며 자신들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런 중대제안이 실현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해 남북관계의 모든 문제들이 다 풀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핵 개발은 자위적인 선택이라고 밝혀, 핵을 포기할 생각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어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핵 보유 의지는 고수하면서 한미 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볼 때, 이번 제안이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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