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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일부 목재 나이테 모양 다른 목재와 차이나"

경찰청, 문화재청서 나이테 분석 결과 받아 조사 중

"숭례문 일부 목재 나이테 모양 다른 목재와 차이나"
숭례문 복원에 금강송이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숭례문 일부 목재가 나이테 구성에서 다른 목재와 차이점을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16일 숭례문 부실복원 의혹 사건과 관련, 문화재청으로부터 숭례문 목재 나이테 분석 결과를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나이테 분석 결과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의 기둥과 대들보 등에서 확보한 19개 목재의 나이테 구성을 분석한 결과, 17개는 나이테 생김새가 서로 비슷했지만 2개는 '판정 불가'라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숭례문 목재는 모두 삼척시 준경묘에서 채취한 소나무여서 나이테 구성이 비슷해야 하는데 19개 중 2개는 나이테가 다소 다르게 생겼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나이테가 차이나는 2개의 목재가 준경묘에서 채취한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 등 외국에서 수입한 소나무일 수도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나이테 분석 결과만으로는 숭례문 복원에 금강송이 쓰이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이테 분석 결과를 받았지만, 이는 '정황증거'일 뿐 직접적인 증거는 될 수 없다"며 "문화재청의 DNA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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