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치권이 아베 진영과 반 아베 진영의 대결 구도로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연대한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 편에는 제1야당인 민주당의 두 전직 총리인 간 나오토와 노다 요시히코가 가세했습니다.
두 사람은 블로그를 통해 호소카와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총리였던 간 전 총리는 탈 원전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호소카와 전 총리와 맥이 닿아있습니다.
또 노다 전 총리는 1992년 호소카와가 주도한 일본신당의 창당 멤버로 참여해 호소카와의 정치적 제자로 꼽힙니다.
가이에다 반리 대표가 주축인 현재의 민주당 주류도 호소카와 전 총리를 지지합니다.
반면 아베 신조 총리와의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을 지원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마스조에는 자민당이 야당이던 2010년 탈당한 전력이 있어 자민당 안에서조차 이견이 많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전 총리가 자신에게 반기를 든 상황에서 아베 총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야당인 사민당과 공산당이 지지하는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이 호소카와 전 총리와 단일화할지 여부가 미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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