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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인 시신 휘발유 뿌리고 태워"

"미군, 이라크인 시신 휘발유 뿌리고 태워"
미국 해병대가 지난 2004년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의 시신을 불태우는 등 모독 행위를 했다는 사진이 나와 미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연예·스포츠 뉴스 사이트인 TMZ닷컴은 이라크 팔루자에서 2004년 촬영됐다는 미군 사진 41장을 입수했다며 이 가운데 8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은 미국 해병대 제복을 입은 사람이 휘발유 같은 액체를 무장단체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에 뿌리고 불을 붙여 화장하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불에 까맣게 타버린 시신 사진과 미군이 사람 두개골을 소총으로 겨누면서 웃는 사진도 있었습니다.

이슬람교는 시신을 화장하거나 무력 등으로 훼손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해 사진 속의 행위는 현지인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 됩니다.

TMZ는 나머지 사진 33장은 너무 잔인해 공개할 수 없다며 이 가운데 시신 일부가 개에게 뜯어 먹히는 장면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TMZ는 사진의 입수 경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해병대가 사진의 진위와 사진 속 군인의 신원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잔혹 행위에 대한 수사가 가능한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MZ는 지난주 이 사진을 미리 국방부에 보내 군 수뇌부가 예전에 알던 자료인지를 물었지만 '전혀 본 적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해병대는 지난 2011년 6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해병대원들이 탈레반 전사 시신에 소변을 누며 모욕하는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현지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라크 팔루자는 지난 2004년 미군과 이슬람 무장세력 사이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미국 해병대는 이곳에서 베트남전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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