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美 핵미사일 장교들 기강해이'…직무시험 부정 적발

미군 핵미사일 부대에서 장교들이 직무시험 부정을 저지르고 몰래 마약을 소지하는 기강해이가 적발됐습니다.

미국 공군은 몬태나주 맘스트롬 기지에서 핵 탑재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발사 담당 장교들이 지난해 8월과 9월 월례 직무시험 때 휴대전화 문자를 사용한 부정행위를 한 것을 확인해 연루자 34명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공군은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다른 장교 3명의 업무도 중단시켰습니다.

이번 시험부정은 지난 1959년 미군 ICBM 부대의 운영이 시작된 이래 가장 규모가 크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적발된 장교들은 소위와 중위, 대위급으로 이 가운데 17명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답을 주고받았고 다른 17명은 부정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례 직무시험은 진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 공군은 ICBM 발사담당 장교 6백 명 전원에 대해 재시험을 결정했습니다.

데버러 리 제임스 공군 장관은 국방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다음 주 직접 미 공군 핵미사일 기지 3곳을 돌며 기강해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애초 공군이 국내외 기지 여러 곳에서 장교 마약 소지 의혹을 수사하다 수사 대상자 가운데 하나가 시험부정도 저지른 정황을 파악하면서 드러났습니다.

미군 핵미사일 부대에서는 예전에도 추문이 끊이지 않아 지난해에는 장성급 2명이 각각 음주 난동과 도박 문제로 해임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