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대만독립론을 주장하는 대만 제1 야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1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진당이 내세우는 대만독립론이 양안 대화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16일 전했다.
이는 민진당이 최근 당헌·당규에 대만독립 주장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마 대변인은 "대만독립이라는 낡은 신발을 신고서는 양안 관계가 새 길을 갈 수 없다"라고도 주장했다.
민진당은 대만독립론을 내걸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해온 중국과 갈등을 빚어 왔다.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 시절(2000~2008년)에는 중국과 대만이 각각 한 개의 국가라는 뜻의 '일변일국론'(一邊一國論)을 주장해 양안이 극도의 긴장 관계를 보이기도 했다.
민진당 내에선 2016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중국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당내 정치적 이해관계가 갈려 정책 방향 수정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한편 마샤오광 대변인은 중국과 일본 간 첨예한 갈등의 대상이 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대만이 중국과 공동보조를 취해줄 것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양안 국민 모두 중국의 주권과 고유 영토를 지킬 의무가 있다"면서 "양안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중화민족의 이익을 수호해 가자"라고 요구했다.
대만은 이 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독자적인 원칙과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중국과의 공동보조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중국 "낡은 신발로 새길 못 가"…대만독립론 비판
국무원, 센카쿠 문제 공동대응도 대만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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