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있습니다. 하천으로 올라오는 숭어를 잡기 위해선데요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에 투망을 든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어깨에 그물을 두르고 허리까지 잠긴 채 물속을 바라보다가 빠르고 힘차게 투망을 던집니다.
끌어올리는 투망마다 어른 팔뚝만 한 숭어가 펄떡입니다.
한 번에 적게는 한두 마리에서 많게는 네댓 마리까지 잡혀 올라옵니다.
[정우훤/강원도 강릉시 : 4시간 5시간 하게 되면 40~50마리 잡는데 팔게 되면 한 10만 원 정도의 부업을…]
방파제에는 낚시꾼들이 몰렸습니다.
미끼도 없는 빈 바늘로 숭어를 낚아채는 일명 훌치기입니다.
두어 시간 만에 어망 가득 숭어를 채우고 즉석에서 회 맛도 볼 수 있습니다.
[최대규/강원도 강릉시 : 오늘 한 30마리 돼요. (몇 시간 동안요?) 한 2시간 동안. (2시간 동안 30마리요?) 네.]
[주선종/강원도 강릉시 : 스트레스도 풀리고, 맛도 있고 정말 좋습니다.]
한겨울 매서운 한파에도 숭어잡이가 가능한 건 이곳의 수온이 주변 바다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근처 화력발전소에서 방류한 냉각수로 하천 수온이 15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숭어떼가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방파제 낚시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투망을 사용한 숭어잡이는 지방자치단체에 정식으로 어업 신고를 마쳐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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