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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은 누구?' 질문에 올랑드 대답 미뤄

<앵커>

여배우와 염문설이 불거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고통스럽다고 고백했습니다. 영부인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영부인 역할을 했던 동거녀도 부인이 아니라 애인이어서 현재 애인과 새 애인 중에 누가 자리에 앉아야 하는지 정말 고통스런 문제에 휩싸였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 정책을 힘줘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첫 질문부터 곤란해졌습니다.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여전히 퍼스트레이디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모든 사람은 시련을 겪습니다. 우리에게 이번이 그 경우입니다. 고통스러운 순간입니다.]

개인적인 문제는 비공개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동거녀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을 피했습니다.

[오늘은 관련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다음 달 미국 방문 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와 결혼하지 않은 동거녀지만 영부인 대접을 받았습니다. 대통령궁에 개인 사무실이 있고 비서, 경호원 등 5명의 보좌진을 운영하는데 매달 우리 돈 3천만 원 가까운 세금이 들어갔습니다.

야당은 여배우 가예가 애인으로 등장했으니 영부인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자콥 대중운동연합 대표 : 대통령이 이번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동거녀와의 관계는 어떻게 하나요?]

프랑스는 영부인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습니다. 군주제의 유물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역할이 있다, 논쟁을 벌이면서도 대체적인 공감대는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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