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군고구마 장수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추운데 밤새 떨며 장사해 봤자 하루 2만 원, 3만 원 남기는 장사인데, 굳이 이걸 하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다.
군고구마가 이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간식이 되었나 보다' 아쉬워하던 그때, 재미난 소식이 들렸습니다.
백화점에서 군고구마를 팔기 시작했단 겁니다.
그게 아마 작년부터일 겁니다.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내로라하는 백화점 식품코너에 저마다 원적외선 고구마, 황금고구마 등 화려한 이름을 달고 군고구마가 등장했습니다.
그래도 '군고구마'인데, 조선 시대 때부터 쌀 없을 때 쉽게 구해 먹던 구황작물이었고, 거리에서 붕어빵이랑 손쉽게 사 먹던 서민 간식인데, 비싸 봐야 얼마나 비싸겠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눈이 휘둥그레 해 질 정도였습니다.
백화점에서는 군고구마를 무게를 달아서 파는데, 비싼 곳은 군고구마 한 개에 7천 원, 그나마 싼 곳이 군고구마 한 개에 3천 원 정도 했습니다.
길거리에선 군고구마 한 개에 천 원에 팔아도 비싸다고 발길 돌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백화점에선 그 군고구마를 한 개에 7천 원에 파는 겁니다.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재미난 상황도 종종 보였습니다.
별생각 없이 군고구마 3개 담았다가 2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에 놀라 슬쩍 2개를 빼놓는 고객도 있었고, 가격 물어보고 입을 쩍 벌리고 돌아서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군고구마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간식이 된 겁니다.
그런가 하면 겨울 과일로 귤을 빼놓을 수 없죠.
주황색 그물망에 담아서 파는 귤은 거리에서, 슈퍼마켓에서 싼 가격에 손쉽게 사서 먹는 간식입니다.
12월달 같은 경우는 전체 과일 매출의 80%를 귤이 차지할 정도인데, 올해는 이 귤도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올여름이 워낙에 더웠던데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귤 작황이 좋지 않다는 건데요, 지난해에 비해 도매가가 50%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뭐, 아직은 '비싸서 못 사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주부들 입장에선 예전처럼 장바구니에 가득 담아 들고가기에는 부담스럽겠죠.
시대가 바뀌고 물가가 오르면서 정겨운 겨울 간식들이 금값이 되고 있습니다.
▶ [군고구마 한 개에 7000원…비싸진 겨울 간식] 기사 보러 가기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