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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정치권, 너도나도 "막말 추방" 한다는데…

<앵커>

막말 국회 어제(14일)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막말 국회 없애자는 약속도 역시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새해부터 여야 대표들이 나란히 또 약속하고 나섰는데 양치기 소년 한 번만 더 믿어볼까요?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선진화법으로 몸싸움은 사라진 대신 말싸움은 더 자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8월 19일, 국회 청문회/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 나이도 어린 것이. (정청래 민주당 의원:  나이도 어린 것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 왜 반말 하냔 말이야.]

수준 낮은 발언 때문에 회의가 중단되기도 합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7월 26일, 국회 특위 기관보고) : 심지어 옆방에 있는 휴게실에 와서 ㅇㅇ이라고 하고 갔습니다. 들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박범계/민주당 의원 : 이건 좀 심하지 않느냐. 그래서 에이 씨 했습니다. 에이 씨. 그런데 그걸 어떻게 ㅇㅇ이라고 하나.]

[신기남/국정원 국조특위 위원장 (민주당) : 안되겠습니다. 말로써 말이 많으니 그만두겠습니다.]

새해 들어 정치권은 일제히 막말 추방을 다짐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언어 순화도 정치권이 앞장 서야 합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소모적인 비방과 막말을 마감시키고 국민의 요구에 빠르게 응답하는.]

[안철수/무소속 의원 : 막말 없는 정치의 모습을 여야 지도부가 국민 앞에 약속하면 좋겠습니다.]

19대 국회 들어 막말, 저질 발언을 이유로 국회 윤리특위에 29건의 징계안이 올라왔지만 처리된 안건은 한 건도 없습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윤리위가 제대로 작동돼서 사과문이라도 읽게 하는 이런 실질적인 행동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막말 방지법까지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외부 규제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막말 추방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으려면 막말은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정치권의 자각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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