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이 노래질 때까지 귤 까먹고, 길을 걷다가 군고구마 사서 호호 불어 먹고 이러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올라서 특히 군고구마는 길거리 간식이 아니라 백화점 식품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에선 귤이 예년보다 일찍 딸기에게 앞자리를 내줬습니다.
값이 오른 귤은 손님이 줄고 값이 싸진 딸기는 손님은 늘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귤 경매가는 지난해보다 4-50% 올랐습니다.
지난 여름 제주도의 극심한 가뭄이 닥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탓입니다.
[박신영/대형마트 고객 : 예전(지난해)에는 한 2천 원에 20개 정도로 하나당 100원…요만한 크기가 그랬는데, 올해는 좀 비싸긴 비싼 거 같아요. 요즘엔 한 20개에 3천5백 원, 3천 원 하는 것 같아요.]
겨울철 대표 간식 군고구마는 더 이상 거리에서 찾기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군고구마 장수 : ((군고구마) 얼마예요 요즘?) 6~7개에 5천 원이요.]
고구마 값은 계속 오르는데, 손님들은 옛날 가격이 아니면 사지를 않다보니 군고구마 장수가 사라지는 겁니다.
[(고구마 한 상자(약 40개) 팔면 얼마 남아요?) 한 상자 팔아 봐야 1만 원 정도나 남나?]
이제는 백화점에나 가야 비싼 가격에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백화점 직원 : (군고구마) 이거 하나가 6천8백 원 나오고요, 두 개가 1만 3천5백 원.]
식구 수대로 5개를 담았다가 가격에 깜짝 놀라 하나를 빼달라는 고객도 있습니다.
[백화점 군고구마 고객 : (아까 보니까 군고구마 하나 빼시는 것 같던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요. 거의 2만 원 나와서 하나 뺐어요. ]
겨울철 손쉽게 찾던 귤과 군고구마를 즐기는 것도 이제 서민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설민환,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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