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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전 총리 아들 '당보단 혈육?'

아베와 각 세운 부친 두둔…자민당 추천후보 비판

고이즈미 전 총리 아들 '당보단 혈육?'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차관급 직위를 맡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의 아들이 아베 정권에 '반기'를 든 아버지를 두둔해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32·小泉進次郞) 내각부 부흥담당 정무관(차관급)은 이날 사이타마(埼玉)현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버지가 도쿄도(都) 지사 선거전에 뛰어든 호소카와 모리히토(細川護熙) 전 총리를 지지한 데 대해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그런 것 같다"며 고이즈미 전 총리를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에 반대하며 도쿄도 지사 보궐선거(2월9일) 출마를 선언한 호소카와 전 총리를 공개지지하고, 선거운동에 동참키로 함으로써 아베 총리와는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이즈미 정무관은 그러면서 호소카와에 맞설 후보로, 자민당 도쿄지부의 추천을 받은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후생노동상에 대해서는 "(당이) 가장 힘들 때 '자민당의 역사적 사명은 끝났다'고 말하고 떠난 사람"이라며 "응원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마스조에 전 후생노동상은 민주당 정권시절인 2010년 자민당을 탈당해 신당(신당개혁)을 창당했다.

고이즈미 정무관은 한발 더 나아가 원전 문제가 도쿄지사 선거의 쟁점이 되는 상황을 경계하는 아베 정권의 입장과도 엇박자를 보였다.

그는 "도쿄도는 전력 소비지이며 도쿄전력(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의 대주주"라며 "원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진 수장이 도정을 맡을지에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자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이기도 한 고이즈미 정무관은 2009년 8월 총선에서 아버지의 선거구(가나가와현 제11구)를 이어받아 당선된 데 이어 재작년 12월 재선에 성공했다.

아버지의 후광 덕에 대중적 인기가 높아 자민당의 '차세대 총리감'으로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작년 9월 차관급인 정무관으로 아베 내각에 입성, 행정경험을 쌓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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